개발자 이직 면접, 저주 좀 풀고 가세요 !! 이직 면접에서 이것만은 피하자~!

     

목차

     

     

    🙊 머리말

    개발자 이직 면접에 대해서 예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드디어 씀!!!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다 보면 면접관을 많이 하게 되는데, 정말 누가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지원자 분을 만나거나, 엄청난 고스펙 이력서 대비 실제 면접에서 생각보다 별로였던 지원자 분도 있었다. 

     

    사실 면접을 잘 보는 방법(?) 같은 정석은 없는 것 같다.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도 다르고, 해당 팀에서 원하는 사람도 다르고, 누가 면접에 들어가느냐, 그날 기분이 어떻냐, 질문이 어떻냐 등등 너무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변수를 다 이길만한 슈퍼 전략 같은 건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잘하는 법 말고, 못하지 않는 법(?)은 몇 가지 있다. 나와 같이 참여했던 면접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면접자에 실수들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것을 '저주'라고 쓰겠다. 왜 저주인지는 아래 보면 나옴!

     

     

    📚 지식의 저주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아마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남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을 좋아하고 의사소통 하는 것을 좋아해서 대화의 스킬이나 심리학 등을 따로 많이 공부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바로 지식의 저주이다.

     

    지식의 저주란, 쉽게 설명하면 내가 아는 것을 남도 알 것이다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최근에 개봉한 'F1'영화를 상대방도 봤을 거라 추측하고 영화의 나오는 대사나 장면을 인용하여 말한다면, 영화를 보지 않은 상대방은 '이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예를 들면 '누가 영화 봤는지도 안 물어보고 그렇게 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이 많다.

     

    개발자의 면접은 이력서에 기술된 업무나 과제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하며 진행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원래 회사에서 하는 업무이고, 오래 해온 일이기 때문에 면접관에 질문에 아주 쉽게 답하곤 한다.

     

    면접관: "광고 플랫폼에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어떤 일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면접자: "넵. 기존에 Oreo 서비스 안에는 CPC와 CPA가 있었는데, CPM을 추가하고, 데이터를 정리해서 Dat서버로 전달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위 대화에서 면접자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면접자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면접자 입장에서는 평소에 하던 일이고, 주변에 업무 관련자들과만 얘기를 나눴기 때문에 아무런 부연 설명 없이 얘기를 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전혀 다른 회사에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고, 설령 같은 업종에 일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면접자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따러서 위 방식대로 말하면 면접관은 하나도 못 알아듣는다. 

     

    면접자: "넵 일단 저희가 운영 중인 광고 서비스 프로젝트 이름은 'Oreo'인데요, Oreo에서는 광고 단가 측정 방식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고 단가 측정방식은 여러 개가 있는데, 클릭당 단가인 CPC와 사용자 액션당 단가인 CPA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이번에 기획 요건으로 노출당 단가 CPM을 추가하고 전체 광고 데이터를 가공해서 데이터 분석팀이 운영 중인 데이터 분석 솔루션 Dat 서버로 전달하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니지만 처음 듣는 사람도 면접자가 어떤 업무를 한 건지 감을 잡을 수 있다. 

     

    한 줄 요약 - 내가 안다고 해서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니다.

     

     

    🐸 우물 안 개구리 저주 (3년 차의 저주)

     

    면접을 보다 보면 자신감이 넘쳐흘러 자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지원자를 만날 수 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은 좋게 보일 수 있지만, 과다한 자신감은 면접관 머리에? 가 뜬다.

     

    처음 회사에 입사하고 3~4년 차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일에 익숙해지고, 협업하는 주변 동료들과 관계도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이 아주 쉬워(?) 지는 타이밍이다. 맡은 업무에 대한 대부분의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이 들어와도 바로바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머릿속에 팡팡 떠오른다. 

     

    이때가 위험한 순간이다. 마치 스스로가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게 될 수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ㅎ (참고로 나는 그랬음..)

     

    나는 이 상태를 '우물 안 개구리 저주'라고 이름 붙이기로 했다. 또 다른 이름은 '3년 차의 저주'. 과거 내가 첫회사에서 3~4년 차 때 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아주 어려운 문제도 빠르게 해결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래서 이직을 위한 면접을 엄청 많이 봤는데, 모두 면접에서 탈락!

     

    면접을 보면서 느낀 것은, 나는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건 이 업무에 익숙해져서였다. 다른 특별한 건 없었다!

    (지금도 면접을 보면서 당당했던 나의 태도를 생각하면서 이불킥을 하곤 한다.)

     

    이런 케이스는 면접 때 아주 자신감 있게 대답하며, 내가 한 일은 모두 대단한 일이고 옳은 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면접 도중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보다는 본인이 선택한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기 쉬워진다. 면접관이 원한 것은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최적의 선택 안을 찾는 스킬을 보려고 한 것인데,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하곤 한다.

     

    자신감이 넘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럼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양하게 하지 못하게 된다. 여러 가지 질문을 해도 본인이 경험하고 생각한 질문 한 가지로만 계속 대답을 되풀이하는 경우도 있다. 

     

    한 줄 요약 - 겸손은 최고의 미덕이다. 

     

     

    🫡 단답의 저주

     

    면접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야기하다 보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단답으로 대답하는 특성의 사람들은 대화하기가 너무 힘들다. 원래 항상 단답으로 말하는 건지, 나와 대화하기 힘들 건지 파악하기도 힘듦 ㅋㅋ

     

    그. 런. 데. 면접에서는 더 심하다. 면접은 면접관과 면접자가 대화를 하면서 면접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면접자가 단답으로 대답한다? 그럼 면접관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랑은 일하기 힘들겠는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물론 누가 면접 가서 단답으로 말할까?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가 많았다. 예를 들어

     

    면접관 - "이 프로젝트라서 A라는 기술을 적용하셨는데 다른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것은 없으신가요?"

    면접자 - " 넵 "

    면접관 - "???"

     

    자 여기서 면접자는 면접관이 물어본 질문에 대해 A라는 기술을 적용했고, 다른 방법을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네'라고 대답했다. 문맥적으로는 이상할 것이 없는 대화이지만, 이 자리가 면접자리이기 때문에 이는 안 좋은 대답이 될 수 있다.

     

    면접에서 면접관이 하는 모든 질문의 의도는 " 자 이런 상황이야. 너의 생각을 말해봐 "가 대부분이다. 위 질문에서는 A라는 기술을 적용했는데 왜 적용했는지, 다른 건 생각 안 해봤는지, 생각했다면 어떤 걸 비교해서 A를 적용했는지, A를 적용하면서 문제는 없었는지, 의사결정은 어떻게 됐는지 등등 모~~ 든 것이 궁금한 게 면접관 입장이다. 하지만 여기서 '넵'이라고 대화를 끝내버리면 면접관은 황당하게 된다. ㅎㅎ 

     

    내가 면접관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위 같은 상황이 2번 이상 발생하면 면접관들끼리 빨리 끝내자고 합의하여 면접을 바로 종료하고 있다.

    아마 다른 회사 면접도 비슷할 듯..

     

    면접자는 항상 면접에서 자신이 평소에 생각한 것들,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많이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합격 확률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 그런다고 너무 과한 것도 안 좋다. 한 가지 질문에 대해 너무 많은 대답. 너무 긴 대답을 하게 되면 그거대로 역효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필하고 싶은 부분만 말하고 면접관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틈을 주는 것이 좋다. TMI는 금지!

     

     

     

    🔚 정리하기

     

    정리하면, 면접을 보러 갈 때

     

    1. 지식의 저주 -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저주

    2. 우물 안 개구리 저주 - 내가 대단하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저주

    3. 단답 저주 -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어필하지 않는 저주

     

    이 3가지 저주는 꼭 풀고 왔으면 좋겠다.

    평소에는 잘 하지만 '면접'이라는 자리가 긴장되고 부담스러워서 저주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면접관들이 잡아먹는 게 아니니까 편~한~ 마음으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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