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개발자 2021년 회고

     

2021년은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다른 해보다 정신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한 게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해보니까 또 이것저것 많이 했네요 ㅎㅎ 하나씩 정리해보았습니다.

 

한이음 멘토링

5년째 멘토로 참여 중인 한이음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과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1년 동안 진행하는 과정인데, 올해는 어떤 주제에 프로젝트를 할까 고민하다가, 올 초에 증권 개발자 채용이 너무 안 돼서 "왜 그럴까?" 고민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증권 개발 영역이 폐쇄된 영역이다 보니 주니어들이 시작하기에 장벽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주제를 주식 트레이딩 앱(MTS) 만들기로 잡고 멘티들을 모집했습니다. 동학 개미 운동 때문인지 약 150명 정도의 멘티가 신청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보통 3~4명으로 프로젝트 인원을 구성하기 때문에 무려 1:30의 경쟁률로 지원을 했습니다. (증권 개발의 미래는 밝다🧑‍💻)

 

마음 같아서는 150명을 다 커버하고 싶었지만 멘토 한 명이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제한이 있어 증권 앱 개발 프로젝트를 3개로 만들어 14명의 멘티와 주식 트레이딩 앱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레이딩 앱 만들기 외 2개 더해서 5개 진행

 

증권 업무부터 시세, 원장, 체결에 대한 로직들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구성하면서 차차 앱에 모습 갖춰지는데, 아직 증권 회사 경험도 없는 학생들이 증권업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나와 있는 MTS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참 재밌었습니다. 특히 디자이너가 있는 팀에서는 디자인을 뽑았는데 우리 앱보다 잘 만든 것 같은 너낌도....? 협업도 우리보다 잘하는 거 같은데..?

 

대학생이 이정도 퀄리티? ㅎㄷㄷ

12월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입선한 팀도 있고 중간에 다들 바빠서 흐지부지된 팀도 있고 하지만, 대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점은 누구보다 열정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요롷게 열정 넘치는 사람들과 일하면서 저 또한 리프레쉬가 많이 되는 것 같네요. 2021년도는 특이하게 주식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다른 해와 다르게 인상 깊었던 한이음 멘토링이었습니다.

 

마이쮸 좋아한다니까 이렇게 합성을 ㅋㅋㅋㅋ

 

 

오프라인 강의

원래 올해 목표 중에 책 집필이 있었는데, 책을 쓰다 보니 블로그에 쓰는 거랑 무슨 차이인가? 출판사는 왜 내 돈을 가져가는가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나던 중, 러닝스푼즈라는 교육업체에서 오프라인 강의 제안이 왔습니다.

 

강의 내용은 아직 정하지 않고 그냥 IT관련 강의를 해보자고 해서 컨텐츠를 열심히 고심해서 “12주 만에 완성하는 웹서비스 만들기”라는 강의를 런칭했습니다. 21년 8월쯤부터 준비해서 11월에 강의를 시작했고, 현재는 강의가 끝났습니다!!

 

수강생분들을 개발 전공이 아닌 직장인이나 대학생으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스타트업 CEO분들이 오셔서 강의를 들으시더라구요. 왜 들으시냐고 물어보니 IT 외주를 줄 때 조금이라도 구조를 알아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시던데, “역시 CEO 되려면 저 정도 열정은 있어야 하는구먼~”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개발을 배워보시려고 검색을 해보신 분이면 광고를 보셨을 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 페북 광고 ㅋㅋㅋ ㅋㅋ 

사진을 넘겨드렸는데 포토샵을 아주 과분하게 해주셔서.... ㅋㅋㅋ

광고 영상 만들기 위해서 스튜디오 촬영도 했는데 그건 차마 못 올리겠네요. 유튜브 광고로 아마 보셨을 수도 있음 😂

 

유튜브로 강의 컨텐츠만 만들다가 오프라인으로 강의하니 수강생분들의 반응이나 니즈를 보면서 강의 내용을 바꿀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렵긴 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진행되어서 마무리되었네요~! 1차 강의라서 강의자료도 준비하고 코드도 준비하느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었는데 무사히 마무리되어서 다행! (2차수부터는 쉽겠지~~😎)

 

 

 

동기부여 구글 플레이 "숨은 보석 앱"  수상

20년에 널널하게 살자는 모티브로 주변 사람들을 모아서 팀을 하나 꾸렸는데 이름은 널널스튜디오 ㅋㅋㅋㅋ

 

널널스튜디오에서 2021년 초에 ‘동기부여’라는 앱을 하나 런칭했습니다.

 

MZ세대시거나, 혹은 MZ세대의 자녀를 두신분들은 ‘열품타(열정을품은타이머)’라는 앱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공부하는 시간을 측정해서 기록하는 앱인데, 디자인이 후진데 월 구독을 3000원씩 받는 거 보고, “아 더 좋은 디자인으로 앱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기부여라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동기부여 랜딩페이지

공부를 할수록 내 꽃이 자라는 컨셉의 타이머 앱인데 안드로이드는 2021년 3월에 런칭했고 아이폰은 2021년 11월에 런칭했습니다.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이 시작했는데 연말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상도 받았어요!!

 

숨은 보석!!

 

트로피 받음 ㅋ

 

올해는 산타토익(뤼이드)회사에서 제휴 요청이 와서 처음으로 수익을 내게 생겼습니다. 🥺🥺🥺

 

 

 

 

블로그 누적 방문자 100만명 돌파!!

2021년 목표로 블로그 누적 방문자 100만 명 달성이 있었는데, 2022년 1월 초에 달성했네요!!

바로 여러분이 보고계신 이 블로그입니다 ㅎㅎ

 

개발 관련된 글만 올리다 보니 개발자들만 들어오시는데.. 뭔가 맛집이나 이런 것도 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역시 그런 건 힘들 것 같다는..

 

2022년엔 포스팅을 꾸준히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1000명 달성

블로그와 연계되어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는데, 2021년 1월에 구독자가 300명?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1300명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1300명!!

유튜브는 구독자 1000명이 넘어야 광고가 생기면서 수익이 생기는데, 저도 드디어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 😄😄😄

 

유튜브 역시 개발 관련된 컨텐츠만 올리고 있지만, 아주 재미있는(?) 회사 썰도 같이 올리고 있습니다.

 

꼰대는 왜 나오나 편

 

그밖에 회사에서 아주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지금 컨텐츠화 하려고 다 뽑아놨기 때문에 올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편집할 시간이 없어서 쌓여있는 영상이 아주 많은데, 올해에는 따박따박 올릴 수 있게 노력해야 될 것 같아요.

 

 

카카오페이 주식서비스 프로젝트 진행

올해 가장 큰 이벤트였던 회사 프로젝트입니다. 카카오페이 증권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된 프로젝트인데, 기존 증권사의 폐쇄적인 IT 아키텍처를 카카오에서 어떻게 만들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입사했었습니다. 아마 한국 증권사 최초로 AWS라는 클라우드에 증권 채널 서비스를 올리게 되었는데 IT 관련 직무가 아니신 분들은 클라우드에 올리는 게 체감이 안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비유하면 잘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게, 어떤 회사가 상장했는데 거래소에 등록(상장)해서 매수/매도 하는게 아니라 쿠팡이나 11번가에 등록해서 매도/매수하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주식을 오픈마켓이라는 플랫폼에 등록해서 사고파는 것처럼, 저희 서버를 오픈돼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서 운영하게 됩니다. 증권회사로써는 아주~ 획기적인 서버 구성입니다.

 

아주 초기 설계부터 오픈까지 모든 과정을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저에게 참 좋은 경험이었고, 재밌게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문제만 없다면..... 🙏🙏🙏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