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즈 게이트 본편 올 클리어 후 감상, 리뷰
- defrecated/게임
- 2014. 7. 25. 15:14
할 게임이 없어 뒹구르르르 굴러다니는 일을 반복하다가 루리웹에서 "슈타인즈 게이트 한글화 발매 PS3/PSVITA" 라는 기사를 접했다.
때마침 비타와 PS3 모두 가지고 있던 나는 슈타인즈 게이트가 뭐지? 하고 생각하면서 검색을 해봤는데
이런 이런! 왠 미연시같은 오덕게임이라능....
고등학교때는 한창 애니도 많이 보고 미연시도 많이 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 영 땡기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휙~ 하고 뒤돌려고 했는데
무슨 신이 만든 게임이네 뭐네 하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때마침 아이패드용으로 있길래 다운받아서 플레이 해봤다.
뜨헉!!! 그런데!!
일단 이게임은 오덕게임이 아니다..
아니.. 미연시는 아니다... 생각했다.
일단 주인공 목소리가 있다. 미연시 게임은 항상 주인공 얼굴도 없고 목소리도 없는데. 이건 아니다.
그리고 내용이 엄청나다.
어떻게 엄청나냐면.. 학술적이다.
대학원생인 나로서는 마치 논문에서나 다룰법한 학술적인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참 감탄했다.
타임머신, 시간이동에 대한 가설 11가지를 이론부터 차차 설명하는데.. ㅎㄷㄷㄷ
게임 초반에는 타임머신에 대한 이론이나 여러가지 잡다한 설정들 때문에 살짝 지겨웠는데
후반부에는 정말 눈도 안깜빡이고 집중해서 게임에 몰입했다.
살짝 설명하자면, 주인공의 소꿉친구가 죽게 되는데 주인공이 소꿉친구를 살리기위해서 타임리프,(과거의 나에게 현재에 나의 의식을 전달하는) 행위를 하게된다. 하지만 과거로 계속 가도 소꿉친구는 계속 죽는다. 방법만 다르게.. 결국 이 세계는 소꿉친구를 거부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려는 찰나, 다른 세계선으로 가면 살릴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과거를 개변하면서 다른 세계선으로 가기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을 플레이어는 플레이하게 된다.
슈타인게이츠 본편에는 총 5개의 엔딩과 1개의 진엔딩이 존재한다.
진엔딩의 경우는 애니와 비슷한 것 같다. 슈퍼슈퍼 해피엔딩.
나머지 5개 엔딩도 각자 개성이 있어서 여운을 정말 많이 남겼다.
뛰어난 배경지식과 탄탄한 스토리의 게임..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게임을 했다.
참고로 확장팩격인 슈타인게이츠 비인역리의 달링과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이 있는데, 비인역리의 달링의 경우 등장인물들과 연애?를 목적으로 나온게임이고,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은 게임진행이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나오게 된다.
본편을 즐겼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추가 요소이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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