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피스 공화국 - 하일지
- Review/문화생활
- 2014. 1. 22. 23:38
우주피스 공화국.
우주피스란 강 건너의 세계란 뜻이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 할은 자신의 고국 우주피스 공화국에 돌아가기위해
낮선 땅 라투아니아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주소와 사진을 보여주며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지만
모두 고개만 저을뿐, 아무도 명쾌한 대답을 내지 않는다.
단, 옛날에도 그곳을 찾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고만 말할뿐이다.
해매던중 할은 요르기타라는 여성을 만나는데
그 여성은 자신의 남편도 예전에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다가
어느 아파트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자신의 남편이 남긴 유품을 보여주는데
할이 가지고 있는것과 어째 비슷하다.
할은 눈치채지 못했는데...
그렇게 요르기타와 헤어지고 꽃파는 소녀에게
자기 할머니가 우주피스공화국을 알고있다고 말한다.
그 할머니를 찾아 먼 곳까지 찾아가게 됬는데,
그 할머니는 요르기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 할머니는 자신의 남편도 50년 전에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유물들을 보여주는데
어째 이것도 할의 것과 비슷하다.
할머니와 헤어진뒤 도시를 헤매다가
요르기타의 아파트에 도착한 할은
결심한듯 권총으로 자살하게 된다.
짧게 설명하자니 어려운데
즉 요르기타의 남편이 할이였고
할머니 요르기타는 할이 권총으로 자살하게 된후
50년이 지난 요르기타의 모습이다.
과거와 현재가 엇갈리듯 이어저있는것이 핵심이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의 삶도 과거, 현재, 미래가 얼켜있는것이 아닐까.
요즘 개봉한 영화 평행이론을 보면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과거와 똑같이 일어나는 현재.
과연 이것들은 우연인가 아니면 필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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