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AIDA)를 보고.. (스포주의)

     


정말 오랜만에 보는 뮤지컬 ><


여태 본 뮤지컬은 이름을 어디선가 많이 듣거나, 책이나 영화로 나온 것들이었는데, 이번에 보는 '아이다'는 약간 생소한 뮤지컬이었다.



시놉시스


  현대 박물관의 이집트 관. 고대 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가 이집트와 그 이웃 나라였던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피었던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집트의 사령관인 라다메스는 나일강에서 고향으로 향하던 항해를 준비하던 중, 그의 군인들이 포획한 누비아 포로들 중에서 고귀하고 용감한 여인 아이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에게 끊임없이 반항하는 그녀의 모습이 특별하게 각인된다.

 라다메스는 고향으로 돌아와 그의 누비아인 신하 메렙에게 지시해 아이다를 자신의 약혼녀이자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에게 선물로 보낸다. 아이다가 누비아 공주임을 한눈에 알아본 메렙에게 아이다는 자신의 신분을 감춰줄 것을 부탁하고, 아이다가 누비아의 공주임을 알 리 없는 라다메스는 아이다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이다 또한 백성들을 구원해야 할 공주의 신분임에도 포로로 잡혀와 적국의 장군을 사랑하게 된 자신의 처지에 한없이 괴로움을 느끼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전쟁 중이던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사랑에 빠졌지만, 왕의 분노를 사 죽게된다. 하지만 왕자의 전 약혼녀의 넓은 아량(?)으로 한 무덤에 묻히게 되고, 다음 생에 다시 만나게 된다.


 뮤지컬을 보면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남여의 사랑은 정말 최고의 스토리 아이템이다. 특히 여러 생을 통해 사랑을 진행 하는 남녀의 이야기는 허구적인 이야기지만 너무 로맨틱하다. 여태까지 본것중에는 음.. 판타지 소설중에는 가즈나이트가 기억에 남고, 게임으로는 한국게임의 명작 창세기전 시리즈, 일본 소설 중에는 '리셋' 이 기억에 남는다.


어디에는 이번 생에 부부는 다음 생에 부부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배우자는 평생 배우자라는 설도 있는 것 보면, 옛날부터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신격화가 있던것 같다.



다시 뮤지컬 이야기로 돌아가서.. 뮤지컬은 샤롯데씨어터에서 무대가 열렸다. 샤롯데씨어터는 태어나서 1도 안가본 곳이데 이번 기회에 갈 수 있게 된다. 잠실역에서 5분?정도 걸으면 샤롯데씨어터가 나오는데 건물이 너무 이뻤다. 뭔가 롯데월드 같았음.




전체적인 외형이 뭔가 디즈니 같았다. 공주가 살고 있는거 마냥..?


공연장도 넓고 의자도 편해서 꽤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특히 왕자의 약혼녀로 나오는 아이비(극중 암네리스)가 노래를 너어어어어어무 잘해서 아이비가 나오는 장면에는 귀를 쫑긋 세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이비와 시녀들이 여러 옷을 번갈아 입으며 패션쇼 형태로 나오는 씬이 있었는데, 옷도 신기하고 모자도 신기하고 노래도 잘해서 제일 좋았던 씬이었다.


후반부에 갈수록 왕자와 암네리스, 아이다의 삼각관계가 짙어지는데, 그래도 암네리스가 착해가지고 둘에게 선처를 배풀어 같은 무덤에 뭍어준다. 무덤에서 왕자와 암네리스는 다음 생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로마시대의 이야기가 끝이나는데.... 둘이 뭍힌 무덤을 전시한 박물관에서 왕자와 암네리스가 환생한 것 같은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뮤지컬은 끝이나게 된다. 


뭔가 두 사람이라고 확실하신 않은데 딱 봐도 저 두 사람이 그들이네~! 알 정도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막이 내려가는데 여운을 남기면서 확실한 결말없이 끝나게 된다. 역시 여운이 있어야 뭔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팬텀을 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뮤지컬이긴 했는데, 스토리도 정말 좋았고 노래도, 안무도 좋았던 뮤지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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