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쇼코리아 어플리케이션 박람회 후기

     




앱쇼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어플리케이션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학여울역에 있는 SETEC에서 12월 12일(금)~14일(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입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에 갔는데 사람도 없고 한산해서 좋더라고요. 역시 박람회는 오전이 진리입니다. 덕분에 모든 부스를 여유 있게 돌 수 있었습니다.


강연 섹션에서는 매시간 강연을 하는데 제가 들은 것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마케팅 전략입니다. 구글 플레이 직원분이 직접 오셔서 어떻게 하면 앱을 사람들이 많이 다운받을까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유익한 강연이었습니다.

기억나는 부스를 몇 개 꼽자면 우선 365mc 휘트니스센터라고 헬스장과 연동된 앱을 통해서 자신의 운동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원래 게임을 통해서 경품을 주는 건데 아침 일찍 가니까 그냥 인형 주시더라고요. 감사감사...


가장 많이 보였던 것은 은행들입니다. 생각나는 건.. 우리은행, 기업은행인데 처음 두 곳을 가보니 카카오뱅크를 홍보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도 똑같겠구나~ 하고 안 갔습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특이하게 치약을 주더라고요. 마침 치약이 없었는데.. 굳~


그다음은 모바일에서 회원 가입을 할 때 개인정보에 관한 문제를 언급하는 앱이 있더라고요.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앱을 신고하거나, 관련 법률이나 사례 등을 볼 수 있는 앱입니다. 공익 앱이라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건강보험증은 굿닥터라는 앱인데, 주변에 병원을 찾아주는 앱입니다. 진료시간이나 증상에 따라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고 합니다.

Qname은 명함을 관리해주는 앱으로 사진을 찍으면 문자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명함정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꽤 괜찮은 앱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미 수많은 명함관리 앱이 있어서 경쟁력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옆에 작은 명함은 Rotate your device라고, 핸드폰을 기울이면서 하는 게임입니다. 자이로 센서를 사용한 획기적인 게임인데, 지하철 같은 데서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을 것 같아요 ㅋㅋ 게임 자체는 참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옛날에 목욕하면서 생각한 앱 중에 하나가 보일러를 제어하는 기기를 만드는 거였는데, 이미 나왔네요. ㅠㅠ 욕실에서 보일러를 제어해서 온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잔여 온수량을 측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온수가 얼마나 남았는지 나온다고 합니다. 물을 절약할 수 있겠죠?


허브2의 경우는 고등학생들이 부스에서 설명하더라고요. 고등학생들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앱은 음성인식을 통해서 비서 같은 역할을 해주는데, 구글음성인식이나 애플의 Siri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차이점은 명령을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인데, 어떤 말을 했을 때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학습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학습기능은 꽤 괜찮은 것 같은데 다른 인터페이스는 구글이나 애플보다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건 달력 앱인 Quicks인데, 달력에 스케쥴을 입력만 하는 게 아니라 공유도 가능하고 뉴스처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SNS+달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바로바로 달력에 추가되니 뭔가 일정을 짤 때 편리할 것 같아요.



이건 비콘이랑 모션센서 반지인데, 비콘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기기에 알림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비콘에 명령은 바꿀 수 없고 기존에 있는 명령만 사용할 수 있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역할이 정해져 있어 바꿀 수 없음) 모션링의 경우 디자인을 좋았는데, 감도나 인식률이 조금 낮더라고요. 가격도 9만원... ㅎㄷ ㄷ



크리터시즘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입니다. APM이 일반적인 앱 성능관리 솔루션이라면 mAPM은 모바일에 적용되는 것이죠. 최근에 티맥스소프트에서 sysMaster5라는 APM을 출시했는데, 비슷하게 모바일도 APM이 필요한 시대가 왔나봅니다. 아직 국내에서 mAPM이 많지 않고 거의 독점이라고 하네요 ㅎㅎ 상당히 경쟁력 있는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들어가고 싶네요.....)
설명을 듣다가 4시에 강연장에서 강연도 하신다고.. 이미 많은 앱이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넷마블의 경우 모든 게임에 사용하고.. 하지만 유지비가 비싸서 못하는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


가장 흥미 있던 주제가 아니였을까 생각되는 에어드론과 해머입니다. 에어드론은 무선으로 조종하는 헬기이고, 해머는 무선조종 차 같은 거죠. 실제로 시연하는 것을 봤는데 갖고싶다능... 하지만 상당히 비쌌습니다. 거의 15만원 ^^... 작은 것은 4만원짜리도 있었는데, 헬기는 손바닥만하고 조종기는 팔뚝만했다능...

RC 카의 경우 신기한 게 하나 있었는데, 점프기능이 있는 RC 카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운전하다가 테이블위로 점프하는 걸 보여주시는데 우앙.... 거의 100cm는 뛰는 거 같았어요.

대충 다 돌아봤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1회치고는 상당히 완성도 높은 박람회였습니다. 다만 부스가 약간 적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보통 코엑스에서 IT관련 박람회를 하면 200개 정도의 부스가 참가해서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는데.. 아마 1회라서 참가가 별로 없었나 봅니다. 다음 회에는 좀더 많은 기업이 참가하고, 저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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